신분당선 용산-고양(삼송) 간 서북부 연장사업이 이번에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못넘었다. 서울시는 다른 대안노선을 찾아 사업을 재추진하겠단 입장이다.
2023년 8월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재부 확인결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B/C 0.36, AHP 0.325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사실상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신분당선을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19.38km, 10개 역사를 신설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됐다.
당초 2012년 은평뉴타운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처음 제안된 후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2019년 첫 예타조사때 B/C값이 낮게 나왔었다.
이후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포함됐고,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선 지난해 1월부터 두번째 예타조사를 수행했다.
지난 2월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고양 삼송 등 신도시들이 계속 들어서는 상황에서 굉장히 필요하다. 꼭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GTX와 선로를 공용하는 계획도 세웠지만, B/C값을 높이기 위해선 대심도로 하부에 건설하는게 오히려 효용성이 크다”고 답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근거 : 국민의힘 20대 대선공약집, 윤석열 정부 110대·120대 국정과제, 언론보도, 한국개발연구원, 서울시 교통정책과 철도계획2팀 장석민 주무관 통화내용, 서울특별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