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뉴스톱>은 윤석열 대통령의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공약 추진 여부에 대해 진행 중으로 판정했다. 당시 정부 출범 이후 이 공약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약 11개월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2024년 3월 20일 기준) 해당 공약 추진 여부에 추가적인 내용이 있나 확인해 봤다. 질병관리청에서는 1월 25일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①인플루엔자 백신 확대, ②고령층 폐렴구균(PCV13) 백신 도입, ③HPV 9가 백신 도입 및 대상 확대, ④고령층 대상포진 백신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령층 대상포진 백신 도입의 질병 부담, 비용 효과 측면에서 도입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정부는 해당 연구 결과를 국가예방접종 도입 시 근거자료로 활용하여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월 19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24년 질병관리청 주요 정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주요 정책계획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첫 번째 정책계획으로, 건강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정책목표를 담았다. 질병청은 이날 상시 감염병 위험요인 관리의 일원으로 영유아의 폐렴구균 15가 백신(PCV15가) 접종을 시행(’24.4월)하고, 인플루엔자(만성질환자 대상), 대상포진 등 도입 타당성이 검증된 예방접종 항목의 확대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체계 안정화 및 피해보상제도 개선 등을 위해 법령 제정 및 접종시행비 현실화를 추진하고, 대규모 접종에 신속하게 대처가능한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공약은 1주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차원에서는 시행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된 점, 이미 지자체 사업으로 고령층 대상포진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남은 임기까지 공약이 추진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공약 2주년 평가는 1주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중>으로 판정한다.
근거: 국민의힘 20대 대선공약집, 질병관리청 직접 취재, 언론보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