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뉴스톱>은 윤석열 대통령의 <육아휴직 부부합산 총 기간(2년→3년) 확대> 공약 추진 여부에 대해 진행 중으로 판정했다.
약 11개월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2024년 3월 20일 기준) 해당 공약 추진 여부에 추가적인 내용이 있나 확인해 봤다. 정부는 1월 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저출산 5대 핵심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저출산 5대 핵심분야에 선택·집중하는 정책방향을 수립한 후 올해 확대되는 사항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했다. 5대 핵심분야는 ▲양육비용 부담 경감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과 교육 ▲건강한 아이 행복한 부모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할 시간 확보 ▲가족 친화적 주거서비스다.
<육아휴직 부부합산 총 기간(2년→3년) 확대>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에 관한 법률과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은 지난해 9월 발의돼 아직 국회 계류 중이다. 이 개정안은 남녀 맞돌봄 확산을 위해 엄마 아빠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하는 경우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까지 확대하도록 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3월 개최한 「일 · 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에서도 육아휴직 기간 확대 내용이 담겼다. 정책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휴직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한부모 근로자는 모두 6개월 확대) 하는 것 외에도 초등 2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나 임신 중인 여성이 자녀 1명당 최대 1년 육아휴직을 청구할 수 있고, 고용보험에서 육아휴직기간 동안 육아휴직급여를 1년간 통상임금의 80%(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70만 원)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육아휴직 부부합산 총 기간 확대> 공약은 1주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다만 다가오는 하반기 육아휴직 부부합산 총 기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남은 임기까지 공약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뉴스톱은 <육아휴직 부부합산 총 기간 확대> 공약 2주년 평가는 1주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중>으로 판정한다.
근거: 국민의힘 20대 대선공약집, 고용노동부 2023 업무보고, 고용노동부 보도설명자료, 언론보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