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술 선도국을 100%로 봤을 때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분야는 한국이 90.9%로 중국의 94.1%보다 낮은 2위였다. 2022년만 해도 한국은 95.0%로 중국(90.0%)보다 높았지만 2년 만에 역전된 셈이다.
또 차세대 고성능 센싱 기술의 경우 2022년엔 한국(81.5%)이 중국(80.0%)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1.3%에 그쳐 중국(83.9%)에 밀렸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은 한국 84.1%, 중국이 88.3%였고, 전력반도체도 한국이 67.5%로 중국 79.8%보다 크게 뒤처졌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2022년 진행된 기술 수준 평가에도 참여했던 만큼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이 2년 만에 중국에 역전당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분야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 생애주기를 평가한 설문 조사에서는 한국이 공정과 양산 면에서 중국을 앞섰지만, 기초·원천·설계 분야에서는 밀렸다. 한국이 현재 우위를 보이는 공정과 양산 능력에서도 중국이 빠르게 갭을 줄이고 있어 조만간 이 분야서도 역전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처럼 메모리 분야 초격차 유지는 실패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파운드리 분야 선도국 추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 공약에 대한 최종 판정은 ‘파기’로 판단했다.
■ 근거 자료
– 디지털타임즈 2025년 2월 23일 <[기획] 메모리마저 중국에 추월당했다> 기사
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5022402100151075001
– 국민의힘 20대 대선공약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110대 국정과제,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정부업무평가 포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관련 언론보도